햇반솥반 뿌리채소영양밥. 사진/CJ제일제당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앞으로 솥밥을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간편하게 집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뿌리채소영양밥, 버섯영양밥, 통곡물밥, 꿀약밥 등 모두 4종이다. 버섯, 무, 계피 등을 달여내 풍미를 더한 밥물에 버섯, 연근, 고구마, 밤, 호박씨와 같은 큼지막한 원물을 넣어 만들었다.
특히 CJ제일제당의 혁신적인 기술력인 신 무균밥 공정이 적용됐다. 그간 곡물이나 버섯, 채소, 견과류 등은 쌀과 달리 미생물이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 그 동안 즉석밥으로 만들기 어려웠지만 이번에 개발한 혁신 기술로 제품화에 성공한 것이다.
또 밥 짓는 과정에 ‘수분함량·열처리 최적화 기술’도 도입돼 원물의 식감과 밥의 찰기를 온전히 살릴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솥밥 전문점이나 집에서 갓 지은 수준의 맛 품질을 확보했다는 게 CJ제일제당의 설명이다.
용기도 집에서 사용하는 ‘밥공기 형태’로 만들어 취식 편의성을 높였다. 이는 ‘신 무균밥 공정’에 따라 한층 강화된 살균력을 확보함으로써 용기 안쪽 깊은 곳에 위치한 내용물까지 완벽하게 살균처리 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혁신 기술로 상온에서 9개월 동안 보관이 가능하면서도 뛰어난 맛 품질과 안정성을 갖췄다.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신 무균밥 공정을 적용한 새로운 쌀 가공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이어 장시간 상온에서 안전하게 맛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해외 수출 확대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햇반솥반은 선제적 투자와 기술 개발로 국민 식생활을 바꾼 햇반에 이은 또 한번의 혁신”이라며 “맨밥, 잡곡밥, 컵반 등으로 끊임없는 혁신과 진화를 계속해 온 햇반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식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햇반솥반 제품, 신 무균화 공정 및 제조 과정에 적용된 혁신적 기술 등 6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