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환경부가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조직을 개편한다.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을 위한 기후탄소정책실이 신설된다. 또 물 관리의 일관성을 위한 홍수기 대응 등 물관리정책실도 신설한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해 의결돼 8일부터 시행한다.
자료/환경부
우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정책을 총괄 수행하는 기후탄소정책실이 신설된다. 기후탄소정책실은 기존 생활환경정책실과 자연환경정책실을 통합한 것이다. 하부조직으로 업무 연관성이 높은 기후변화정책관, 녹색전환정책관, 대기환경정책관을 편제한다.
아울러 탄소국경세 논의 등 국제동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관련 국제업무를 전담하는 기후변화국제협력팀을 기후탄소정책실 아래에 신설한다.
또 물관리정책실이 신설된다. 물관리 정책의 일관성있는 추진과 차질없는 홍수기 대응 등을 위해서다. 기존에 개별적으로 운영되던 물통합정책국, 물환경정책국, 수자원정책국 등 물 3국은 물관리정책실 아래 정책관으로 편제된다.
환경부는 물관리정책실 출범을 계기로 물 관련 정책들을 유기적으로 연계 추진하는 한편, 기후 위기로부터 안전하고 깨끗한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6월에 확정 예정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 이행을 위해 국민체감형 통합물관리 과제를 적극 발굴하고 댐주변 ‘재생에너지 100%(RE100) 산단 조성’ 등 물분야 탄소중립 정책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부문과 업무 내용과 성격이 달라 독립적인 업무 수행이 필요한 자연보전, 자원순환, 환경보건 부문은 각각 차관 직속의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환경보건국으로 편제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탄소중립 이행 주무부처로서 환경부의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기능을 실 체계로 묶어 동반상승 효과를 창출하는 등 탄소중립 이행을 선도하겠다"며 "체계화된 물관리 조직을 기반으로 이번 홍수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통합 물관리의 성과를 조기에 창출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환경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개정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