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부동산투기 전수조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다면 국민의힘도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는데, 윤 원내대표는 이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권익위(권익위)가 발표한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책임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운을 뗐다.
권익위는 전날 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과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등 총 816명에 대한 지난 7년간 부동산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부동산거래보유 과정에서 법령 위반 소지가 있는 12명에 대한 자료를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와 민주당에 송부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땅 위에 망국적인 부동산 투기가 판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만큼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권익위 전수조사를) 결단했고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국민의힘이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아들일 차례"라며 "지난 3월 30일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민주당이 (부동산투기 의원 전수조사를) 받을 경우 기꺼이 조사를 받겠다고 공헌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미래가 온다는 슬로건을 걸고 전당대회를 치르고 있는데 새로운 미래를 열려면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에 소속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를 당권 주자가 결의를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렇게 하면 새로운 미래가 더 빨리, 더 크게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부동산투기 전수조사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한다면 국민의힘도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는데, 윤 원내대표는 이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한 것이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