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이제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단절된 남북의 대화 채널을 복원하는 일"이라며 남북 대화 재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해외 신진학자 평화·통일 아카데미' 축사에서 "지금은 잠시 멈춰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다시 본 궤도로 올려놓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호응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대화 재개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것이다.
이 장관은 "얼마 전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루어 가자는데 그 뜻을 함께 했다"며 "미국은 대북특별 대표를 임명, 북한에 분명한 대화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장관은 "한미가 함께 북한 주민에 대한 지속적인 인도협력과 이산가족 상봉 등의 지원에 합의하는 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동력도 더 많이 마련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의제로도 남북 간 대화 재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를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21차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대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