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김기흥 KBS 기자를 캠프 부대변인으로 선임했다. 지난 10일 이동훈 당시 조선일보 논설위원을 대변인으로 영입한 뒤 현직 기자가 윤 전 총장 캠프로 옮긴 두 번째 사례다.
윤석열캠프 공보팀은 28일 "김기흥 전 KBS 기자가 부대변인으로 캠프에 합류했다"며 "추천받은 분들 가운데 내부 논의를 거쳐 영입했다"고 공지했다. 캠프 측은 김 전 기자 이력으로 2003년 KBS 입사, 정치(국회 여당 반장), 사회(법조·경찰) 등 출입, 일요뉴스타임 앵커 및 생방송 일요토론 진행 등을 소개했다.
캠프 부대변인을 맡은 김 전 기자는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 캠프는 최근 공보팀장과 공보팀원을 추가로 영입하는 등 언론 대응을 위한 조직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윤 캠프는 우승봉 전 인천시 대변인을 공보팀장으로, 황영철·김진태 의원실 보좌진 출신인 장경아씨를 공보팀원으로 영입했다.
이에 윤 캠프 공보팀에서는 이상록 대변인과 김기흥 부대변인, 최지현 임시 부대변인, 우승봉 팀장, 장경아 팀원 등이 활동하게 됐다.
앞서 윤 전 총장 측은 조선일보 논설위원 출신인 이동훈 대변인을 영입했으나 열흘 만에 사퇴한 바 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29일 서울 서초구 소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사진은 윤 전 총장이 지난 9일 서울 남산예장공원에 문을 연 우당 이회영 기념관 개장식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