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상사(001120)에서 이름을 바꾼 LX인터내셔널이 친환경·헬스케어 등 신사업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X인터내셔널은 다음 달 11일까지 투자기획 분야 전문가를 뽑는다. 이번 인력은 시장·산업에 대한 마켓 인텔리전스(Market Intelligence)를 확보하고 마켓 인텔리전스 기반 투자기획·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마켓 인텔리전스는 현장 등과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시장 정보를 수집하고 그 정보를 축적·활용하는 제반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외에 딜소싱(투자처 발굴) 및 투자 프로세스를 수행한다. 여기에는 가치 평가, 투자 실사, 사업모델 개발, 계약 검토 등의 업무가 동반된다.
인수합병(M&A)·지분인수·조인트벤처(J/V·합작법인) 등 투자구도 개발·투자안 협상을 진행하며 스타트업·기업형 벤처캐피탈(CVC)·벤처캐피탈(VC) 등 외부 네트워킹·파트너십 구축에도 힘써야 한다.
LX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사진/LX인터내셔널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 측은 아예 이번 투자기획 채용 공고 내 '당사 추진 신사업분야'로 청정에너지, 자원순환·폐기물, 복합물류·부동산리츠를 명기했다. 지난 3월 직접 신사업으로 내걸었던 항목들이 다수 포함됐다. 당시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사업 추진을 위한 폐기물 수집 및 운송, 처리시설 설치 및 운영 △디지털 경제확산에 따른 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등 개발 및 운영 △의료검사, 분석 및 진단 서비스업과 관광업 및 숙박업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사업에 대한 LX인터내셔널의 의지는 분명하다. 이를 위해 이번 채용과 더불어 사업개발 분야에서 경력사원을 모집해 신규사업 시장 조사·기회 발굴 등을 진행한다. 해당 채용 인력은 신사업모델 개발·사업화 실행과 글로벌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등의 업무도 맡는다.
회사 측은 채용 공고 내 사업개발 관련 분야로 니켈, 신재생 에너지, 친환경, 식품, 헬스케어,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 등을 포함했다. 기존에 내내 강조했던 신사업 항목들로 이번 채용은 실제 사람을 뽑아 이를 구체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으로 LX인터내셔널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점과 성장성을 고려해 친환경·디지털·헬스케어 등의 미래 신산업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윤춘성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 사업은 경영 효율성 극대화와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은 ESG 관점과 성장성을 고려해 미래 성장 산업에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