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좌식에서 입식테이블로 변경하는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 금액은 입식테이블 시설 교체비 50%로 최대 100만원까지다. 총 25개소가 혜택을 받으며 초과 비용은 업주가 자부담해야 한다.
연간 매출액이 적고 가게 면적이 좁거나 교체 탁자 수가 많으면 우선 선택된다. 모범 음식점 지정업소와 영업기간이 오래된 점포도 선정에 유리하다.
신청대상은 연 매출 1억원 미만의 업소 가운데 좌식 탁자를 보유한 일반음식점이다. 관내 영업신고나 지위승계 후 6개월이 지나야 하며 식탁 상판 2개와 의자 8개(입식 탁자 2조) 이상 바꿔야 한다.
다만 △ 공고일 1년 이내 행정처분 받은 업소 △ 주점 형태 가게 △ 휴업이나 폐업 중인 사업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청을 원하는 영업주는 서류를 갖춰 강북구보건소 보건위생과로 찾아가면 된다. 구비서류는 신분증, 영업신고증 사본, 시설견적서, 부가가치세 과세증명서 등이다.
접수순서에 따라 담당 공무원은 현장 조사를 거쳐 지원 여부를 판단한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보건위생과 식품위생팀에 문의하면 된다.
구는 음식점 위생환경을 높이고 쾌적한 음식문화 시설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입식 생활이 편안하고 익숙한 임산부, 노약자, 외국인 등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도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입식테이블은 맨바닥에 앉아서 먹기 불편한 이들에게 물리적인 장벽을 낮추는 고객중심 접근법으로, 시설 개선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북구는 좌식을 입식테이블로 바꾸는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강북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