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3일
대우건설(047040) 졸속 매각 지적에 대해 "관리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이고 비상식적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국민의힘 윤재옥 의원의 질의에 "저희도 살펴보겠다"면서 이같이 답혔다.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이자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지난 5일 중흥건설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당시 중흥건설은 인수 가격을 지난달 25일 본입찰에서 제시한 것보다 낮은 금액으로 수정해달라고 요청했고, KDB 인베스트먼트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논란됐다.
윤 의원은 이에 대해 "대우건설 매각 공고도 하지 않고 초스피드로 진행됐다"며 "매각가격도 입찰자가 높은 가격을 제시했다고 인하했는데 시장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초유의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우건설 매각을 (산은이) 자회사를 설립해서 처리한 게 적절한지, 매각과정이나 절차상 규정을 위반한 게 없는지 꼼꼼히 조사해서 바로잡을 건 바로잡아달라"고 요청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공동취재사진)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