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유관기관 소속 지지자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SNS에서 비방했다고 한 논란을 '심각한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이 전 대표가 원팀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20일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제가 토론에서 온갖 네거티브, 흑색선전에 가까운 공격도 다 견뎌줬다"며 "(저라고) 상대 후보에게 문제 삼자면 한 두개겠나"라며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한 번도 안 했고, 그게 검증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도 아니지 않냐"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심각한 네거티브가 계속되고 있다"며 "자기도 돌아보고 어떻게 하고 있나 보면서 판단하고 행동하면 좋지 않겠나.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조치된 경기도 유관기관 소속 지지자를 언급하며 "공무원이 어닌데 일부러 공무원이라고 말하는 것은 일종의 음해"라며 "(지지자가) SNS에서 하는 것을 제가 방치했다거나 알고 있었다는 것은 상식 밖의 억지다. 아주 심각한 네거티브"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지지자들의 사실 왜곡이나 마타도어는 우리가 심각하게 당하고 있다"며 "인터넷 뉴스 댓글을 보시면 온갖 허위사실 공작에 조작 댓글이 아주 횡행하다"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 지사는 사회자가 '경기도 산하기관 등 전수조사해서 금지시킬 생각이 있냐'고 묻자 "이미 금지 지시를 해놨다"라고 답했다. 그는 "절대로 개입하지 말고 혹여 이런 일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공식 문서로 다 지시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지사는 사회자가 '상대후보 1명을 지칭하는 것이냐'고 묻자 "누구를 특정한 것은 아니고 우리 국민과 언론에서 평가하고 판단할 일"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유관기관 소속 지지자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를 SNS에서 비방했다고 한 논란을 '심각한 네거티브'로 규정하며 이 전 대표가 원팀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16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이재명 캠프 제공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