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한화그룹이 세계 4위의 태양광 모듈업체인 중국 솔라펀파워홀딩스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000880)는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온 태양광 사업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한화 주력 계열사인
한화케미칼(009830)은 솔라펀파워홀딩스와 지분 49.9%를 4300억원에 인수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의 중국 기업 인수합병(M&A)으로는 최대 규모다.
솔라펀파워홀딩스는 2004년 설립돼 2006년 나스닥에 상장한 회사다. 주력 사업 영역은 태양광 셀과 모듈에 이르기까지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태양광 관련 일관 생산 체제를 갖춘 태양광사업 전문 제조업체다.
한화는 지난해 이후 신성장사업으로 태양광 사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M&A를 적극 추진해왔다.
국내적으로 한화케미칼은 지난 1월부터 울산산업단지에서 연간 30㎿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상태다. 울산 공장의 생산규모를 2012년에는 10배 수준인 330㎿로,2020년에는 2GW까지 확대해 매출 규모를 2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번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를 통해 연간 530MW의 생산능력을 가진 세계 10위권 태양전지업체로 도약하게 됐다.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370㎿)과 LG전자(120㎿)를 제치고 최대 업체 자리를 확보했다.
한화케미칼은 솔라펀파워홀딩스 인수를 통해 태양광 사업의 수직계열화도 앞당긴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태양전지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