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 "활주로 추가로 발생하는 추가 비용이 부담 된다고 당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반대하겠다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3일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해 신공항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향후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자리에서 "가덕 신공항도 나중에 두개의 활주로, 나아가 세개의 활주로가 돼도 전혀 무리가 없는 적절한 안을 검토해 당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부산의 한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활주로를 2 본으로 확장할지, 김해 공항을 존치할 것인지, 국내선까지 이전해야 하는지 아닌지 등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가덕 신공항은 큰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이날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위해서라도 활주로 1본으로라도 빨리 공항 건설을 시작하겠다는 부산의 의견에 충분히 동의한다"면서 "부·울·경이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성장하기 위해 공항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가덕 신공항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핀테크·블록체인 기업과의 간담회, 부산시와의 주요 현안 간담회, e스포츠 관계자와의 간담회 일정 등을 소화한다. 부산을 찾은 것은 지난 6월25일 제 71주년 6·25 전쟁 기념식 참석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지역 민심을 듣기 위한 행보로는 처음이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가덕 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며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