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시가 유동인구를 유입을 위해 용산구 이태원, 강서구 가양 CJ공장부지 일대 가로활성화에 나선다.
서울시는 28일 열린 제1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가로활성화는 폭이 좁은 필지에 유동인구를 높이기 위해 주차 또는 보행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먼저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이태원역~한강진역 사이의 이태원로 주변 지역의 획지계획을 완화해 자율적 공동개발이 가능토록 계획했다. 인근 한남재정비촉진구역이 2012년 지구단위계획 결정에서 해제됐는데, 이로 인해 환원된 지역과 이번에 추가 편입된 지역에 대한 관리계획이 마련됐다.
특화가로 가로활성화 및 녹사평대로 동측변 용산공원으로의 조망경관 확보를 위해 건축물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특화가로변 저층 상가 유지 및 보행환경개선을 위해 부설주차장 설치기준도 완화했다.
이 곳은 서측에 용산공원과 남측으로 한남재정비촉진지구가 위치하고 있으며 퀴논거리, 세계음식문화거리 등 상가와 음식점이 밀집된 특화거리 등 다양한 이국적 문화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태원 고유의 지역특성을 유지하면서 향후 조성되는 용산공원과 연계해 가로경관 개선 및 보행가로 활성화를 통해 활력 있는 관광특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의 획지계획을 완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이날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는 강서구 가양동 CJ공장부지 세부개발계획 결정안도 수정가결됐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에 위치한 사업 대상지는 2012년 결정된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됐다. 토지소유자 제안에 따라 이번에 세부개발계획이 추진됐다.
주요 내용은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의 업무시설, 지식산업센터를 신축하고 저층부에는 판매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건축한계선 및 공개공지를 활용한 개방적 공간으로 구성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역필요시설인 공원, 주차장 등을 확충하고 마곡지구의 배후지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CJ공장 부지에 14층 높이의 복합시설을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