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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아미코젠(092040)의 바이오소재 전문 자회사 퓨리오젠이 지난 1월 유상증자를 단행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자본 확충에 나섰다. 두 건 모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확보한 자금은 부채를 줄이는 데 쓸 계획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퓨리오젠은 기타주식 신주 530만주를 새로 발행한다. 증자 전 기타주식 발행 총수는 173만6480주다. 이번에 3배 넘게 펴내는 셈이다. 신주 발행가액은 5000원이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주식 종류는 상환전환우선주다. 이는 주식과 채권이 혼합된 성격으로, 우선주에 상환권과 전환권까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상환은 우선주 발행일에서 3년이 경과한 날부터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가능하다. 전환은 본건 종류주식 1주당 보통주 1주로 바꾸는 것이다. 주가가 오르면 보통주로 전환해 시세 차익을 남길 수 있다.
퓨리오젠이 향후 상장하는 과정에서 주식평가액(공모단가) 70%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이 전환가액(5000원)보다 적을 경우, 전환가액을 공모단가 70% 금액으로 조정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이다. 대상자는 패스웨이유아이엘신기술조합1호(340만주), 패스웨이유아이엘신기술조합2호(190만주)다. 이들은 신주인수권을 얻는다. 소유 주식 수에 비례해 신주 배정을 받을 수 있는 권리다.
선정 배경에 대해 퓨리오젠 측은 "투자 의향과 회사의 경영 목표달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진=퓨리오젠)
이번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약 265억원이다. 퓨리오젠은 이를 시설자금 80억원, 운영자금 140억원, 채무상환자금 45억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시설자금은 공장 양산과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로 기간이 오는 8월부터 내년 7월까지다. 운영자금은 제품 생산을 위한 원재료비와 공장 운영비, 인건비 등으로 사용한다. 기간은 올해가 90억원, 내년이 50억원이다.
채무상환은 산업은행으로부터 빌린 것 일부와 아미코젠(최대주주)으로부터 대출한 것 등이다. 산업은행 건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공장 설립을 위해 차입한 시설자금대출이며, 원금과 이자를 갚는다.
유상증자 자금으로 부채를 갚으면 재무건전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자본이 늘어나는 대신 부채가 줄어서다. 채무 이자율도 평균 4.6%~5.9% 수준이기 때문에 이자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한편 퓨리오젠은 지난 1월에도 출자전환 방식의 유상증자(보통주 62만1847주에 53억원)를 시행한 바 있다. 아미코젠에 대한 제3자 배정 방식이었으며, 현금 납입에 갈음해 퓨리오젠 채무를 신주 인수대금과 상계했다.
당시 퓨리오젠 측은 "이번 출자전환은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채무부담 완화를 목적으로 한다"며 "채권을 자본으로 전환함으로써 회사의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