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삼성물산(028260)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8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 3위에 이름을 올렸던 대림산업은 건설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등 디엘이앤씨 신설에 따라 8위로 밀려났다. 상위 100개사 중 최하위는 영무토건이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1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2조564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하는 제도다.
올해 시공능력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총 7만34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 7만7822개사의 90%다. 시공능력 평가 2위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현대건설(11조4000억원)이 차지했다. 3위는 지난해 4위를 기록한 GS건설(9조9000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5위는 대우건설(8조7000억원), 6위 현대엔지니어링(8조4000억원), 7위 롯데건설(6조7000억원), 8위 디엘이앤씨(6조4000억원), 9위 HDC현대산업개발(5조6000억원), 10위 SK에코플랜트(4조9000억원)이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현대건설이 7조3209억원, 삼성물산 6조6924억원, 대우건설 6조3016억원 순이다.
토목 분야는 현대건설이 2조600억원, 삼성물산 1조3107억원, 대우건설 1조2468억원을 기록했다.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5조3817억원, 현대건설 5조2608억 원, 포스코건설 5조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2497억원, 삼성물산 2조1405억원, GS건설 2조1159억원을 기록했다. 조경 분야는 대우건설이 1495억원, 대방건설 590억원, 한화건설 481억원이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목업종 중 도로는 현대건설(7408억원), 디엘이앤씨(6235억원), 대우건설(5611억원), 댐은 삼성물산(1934억원), 디엘이앤씨(428억원), 현대건설(324억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은 삼성물산(3456억원), 지에스건설(2403억원), 두산건설(1280억원) 등의 순이었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4조1972억원), GS건설(4조1581억원), 포스코건설(3조8045억원) 순으로 차지했다. 업무시설은 현대건설(9649억원), 삼성물산(7133억원), 현대엔지니어링(5368억원),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3조5044억원),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1조1434억원), SK에코플랜트(1조424억원) 순이다.
시공능력평가 상위 10개사(토목건축공사업). 표/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