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석방하는 가석방 혹은 특별사면에 73.3%의 국민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세대, 모든 지역에서 과반 이상이 긍정적인 입장이다. 반대 목소리는 여권의 주요 지지층인 40대와 수도권, 호남 등에서 다소 높았다.
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7월31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국정평가 및 사회현안 1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단순 형 중지의 가석방'에 찬성하는 여론은 33.5%, '권리 회복의 형 면제인 특별사면'에 찬성하는 여론은 39.8%에 달했다. '석방 반대'는 20.7%, '잘 모르겠다'는 6.0%에 그쳤다.
미디어토마토가 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석방하는 가석방 혹은 특별사면에 73.3%의 국민들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민주노총 등 노동·인권·시민사회 단체들이 지난 7월6일 서울 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이재용 사면·가석방 반대 전국동시다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이 부회장 석방에 가장 긍정적인 세대는 50대 이상이었다. 가석방과 특별사면을 두고 50대(34.0%, 45.6%), 60대(39.5%, 48.8%), 70대(52.3%, 33.8%)로 70~80%대의 압도적인 찬성 목소리를 냈다. 지역에서는 강원·제주(27.3%, 68.2%), 대전·충청(32.1%, 52.8%)의 찬성 비율이 높았다.
반면 석방 반대 목소리는 연령대에선 40대(37.4%), 지역으로는 서울(28%), 경기·인천(25.5%), 광주·전라(26.0%)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진보진영 중심으로 나오는 석방 반대 목소리가 다소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ASR(ADD) 무선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에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출처/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자료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