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한국 탁구 여자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단체전 8강전에서 패하며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일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23·삼성생명), 신유빈(17·대한항공)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독일과 단체 8강전에서 2대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1경기 복식에 신유빈과 전지희를 내보냈다. 전력이 앞서는 독일을 상대로 복식을 먼저 잡아낸 뒤 전지희가 상대 에이스를 피해 단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나머지 경기 중 하나를 잡아내 승리를 거둔다는 전략이었다.
1경기 복식에선 신유빈-전지희 조가 독일의 샨샤오나-페르티사 솔야 조에 세트스코어 3대2(9-11 11-8 6-11 11-6 11-3)로 역전승을 거뒀다.
2경기 단식에선 최효주가 독일의 에이스 한잉에게 뒤지며 0대3(3-11 3-11 8-11)으로 졌다. 3경기 단식에서 전지희가 솔야를 3대0(11-6 13-11 11-3)으로 이겼다.
4경기에서 한잉을 만난 신유빈은 1세트를 내주고 2세트에선 듀스 접전 끝에 이겼다. 하지만 3·4세트를 내리 내주며 1대3(6-11 12-10 6-11 9-11)으로 결국 패했다. 마지막 5경기에서 최효주는 샨샤오나를 상대로 대결한 끝에 0대3으로 패배했다.
탁구 남자 대표팀은 4일 오후 2시30분 중국과 단체전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 남자탁구는 이번 대회 유일한 메달 획득을 위해 도전한다.
탁구 신유빈과 전지희가 3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공을 넘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