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홍남기 "올해 사전청약 물량 3.2만호로 확대…이달 중 발표"(종합)

11일, 제2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개최
태릉CC·과천 대체부지 이달 중 확정·발표
남양주 군부대 이전부지에 주택 3200가구 공급

입력 : 2021-08-11 오전 8:47:57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올해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3만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확대 공급한다. 또 이달 중 태릉CC·과천 부지 등 대체부지 확정을 포함한 구체적 공급계획을 발표한다. 아울러 용적률 상향을 반영한 3기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확정하고, 남양주시 소재 군부대 이전부지에 3200호의 주택을 공급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주택공급 확대, 실수요자 보호, 투기·교란행위 근절이라는 부동산 정책기조를 일관성 있고 신속·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는 "금년 사전청약 물량을 당초 3만호에서 3만2000호로 확대해 10월 남양주왕숙2 등 1만호, 11월 하남교산 등 4000호, 12월 남양주왕숙 등 1만4만000호가 순차 공급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3만호의 사전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확인된 실수요자 수요에 부응하도록 민영주택과 2·4대책 공급물량 등에 대한 사전청약 확대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8월 중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진행된 인천계양, 남양주진접2 등 1차 사전청약 4333가구에 대한 접수는 11일 오후 5시 최종 마감될 예정이다. 특별공급 물량 2010가구는 지난 3일 마감됐고, 일반공급분 378가구와 신혼희망타운 1945가구는 이날까지다.
 
홍 부총리는 "이달 3일 마감한 특별공급분 2010가구 경쟁률이 15.7대 1로 집계되는 등 최근 5년간 수도권 평균경쟁률 2.6대 1을 크게 넘어섰다"며 "사전청약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관심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계양 25.7대 1, 성남복정 19.8대 1 등 청약한 모든 지구에 대해 관심이 고르게 분포됐고, 신혼희망타운 경쟁률도 4.5대 1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서울권에 13만호 부지를 공급하는 8.4주택공급대책의 그간 진행 상황을 종합 점검하고 주택 공급 차질에 대한 일각의 우려가 불식되도록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신규택지는 개발 기본방향 등이 포함된 개발구상은 모두 마련됐으며, 부지별로 관계기관 협의, 세부 사업계획 수립, 실시설계 등이 착실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마곡 미매각 부지는 내년 7월부터 순차 착공하고 조달청 부지는 임시청사 이전을 내년 말까지 완료한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 지자체 등 협의 마무리 단계인 태릉CC·과천 부지의 경우 대체부지 확정을 포함한 구체적 계획을 이달 중 확정·발표한다.
 
홍 부총리는 공공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 상황도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7만가구 규모의 공공재개발·재건축은 현재 총 32곳, 3만4000가구 후보지를 발굴했다"며 "이 중 2곳은 시행자 지정 완료, 3곳은 지구지정 위한 3분의 2 확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사업 고밀화도 자족기능을 충분히 고려해 용적률 상향을 반영한 3기신도시 지구계획을 연내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남양주 군부대 이전부지를 활용한 약 3200호 규모의 부지 공급 세부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그간 발표한 주택공급대책(총 205만호)과는 별도로 유휴 국유재산을 활용한 주택부지 등의 개발을 적극 추진해 왔다"며 "그 결과 2019년부터 지금까지 총 15곳의 국유부지 사업지(3만호 규모의 택지+산업용지)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전국 5곳, 1만3000호(수도권 2곳 6000호 포함)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을 이미 승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남양주 군부대 이전부지 활용은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내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위탁 및 개발 계획을 의결, 발표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남양주 군부지를 포함한 수도권 소재 3곳의 사업지에 대해서는 앞으로 공공주택지구 지정 등 인허가 절차를 최대한 빨리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올해 주택 사전청약 물량을 3만2000가구로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후 부동산 추진 관련 서울 영등포구 신길2구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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