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롯데그룹이 사모펀드와 함께 가구 전문업체 한샘 인수를 타진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와 한샘 인수를 위한 투자 방식과 규모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지난 14일 IMM PE와 조창걸 회장과 특수관계인 7명이 보유한 보통주(지분 30.21%) 및 경영권 양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한샘이 제시한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IMM PE는 인수금액 조달을 위해 롯데와 손을 맞잡은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IMM PE가 한샘 인수를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지주(004990) 관계자는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맞다"라면서 "현재 검토 중인 사항으로 투자 규모나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롯데가 한샘 투자를 검토하는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홈인테리어 등 리빙 시장 성장세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경쟁사인
현대백화점(069960)그룹과
신세계(004170)그룹은 각각 리바트와 까사미아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가 한샘에 투자하면 보유하고 있는 유통망을 활용해 경쟁력을 키우고 가전 업체인 하이마트와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