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무료 변론 논란에 대해 "법적인 문제도 될 수 있다면 빨리 설명하고 정리를 하는 것이 본인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나와 "무료 변론 여부에 대해서 미진 정도가 아니라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무료 변론을 설전이라고 보는 것을 동의하기가 어렵다"며 "철거민 단체가 고발했고 방송사 보도에서부터 문제가 불거져 설명을 해달라고 말한 것이 어째서 공격이냐"고 말했다. 이어 "마치 아무것도 없는데 당내에서 공격해 문제가 된 것처럼 바꿔치기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민변에서 통상적으로 하는 행위였다'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서도 "그것은 송두한 변호사의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론에 참여한) 30여명이 모두 민변이라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공익적인 사건에서 무료 변론하는 관행이 있다고 그러는데 후보자 본인은 '사생활이니까 말 못하겠다'고 했다"며 "사건의 변호사 비용에 대해서 1억원도 안 들었다고 보도가 돼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물었더니 사생활이니까 말할 수 없다고 했는데 분명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가 윤영찬 의원을 향해 공식 사과를 요청한 것에 대해선 "매우 이례적"이라며 "후보가 평의원을 직접 겨냥해서 그렇게 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 놀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자기선거에 한껏 활용한 나를 반복적으로 음해하는 것은 인간적 도의에도 어긋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지사 쪽에서 배신의 느낌 같은 것이 있는 게 아니겠냐'는 사회자 질문에 "정치판에서 그런 일이 어디 한 두번 있냐"며 "그걸 전부 말하기 시작하면"이라고 말을 흐렸다.
충청 지역 경선 결과에 대해선 "제가 제일 좋게 나온다는 그런 이야기도 있다"며 "그런 여론조사 결과도 있고 그래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는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무료 변론 논란에 대해 "법적인 문제도 될 수 있다면 빨리 설명하고 정리를 하는 것이 본인들을 위해서도 좋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