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15명 가운데 1차 경선 진출 후보자 12명을 확정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관위원장은 3일 국회에서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찬반)의견이 팽팽하다. 좀 더 연구해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결론짓기로 했다"며 "다음에는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오는 5일 예정된 경선 후보자 간담회를 여는데, 정 위원장은 이날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주말 '공정경선 서약식' 진행과 함께 각 후보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김연주 선관위 대변인도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 여부 결정은) 주말이 넘어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선관위는 이날 경선 후보자 12명도 확정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30~31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15명 가운데 강성현·오성균·오승철 세 후보를 당규상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탈락시켰다.
이로써 국민의힘 1차 컷오프 경선 후보로 박진 의원,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장기표 김해시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홍준표 의원, 황교안 전 대표 등 12명이 선정됐다.
이들 후보는 오는 7일 '국민보고회'를 통해 정책 공약과 비전을 프레젠테이션(PT)으로 발표한다. 다만 후보자 간 토론은 별도로 진행되지 않는다.
이후 9∼10일 이틀 동안 국민 면접관이 후보들에 대한 압박 면접을 실시한다. 1차 컷오프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13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고, 15일 결과가 발표된다. 12명 가운데 8명이 2차 경선에 진출한다.
국민의힘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