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사위' 이재명, 개혁성 강조…"한 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대전·충남서 첫 전국순회합동연설회 여섯번째 연설

입력 : 2021-09-04 오후 7:15:48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개혁성을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도지사 시절 95%에 육박하는 공약이행률을 언급하며 충남에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 메가시티 구축 등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4일 오후 DDC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대전충남 시도민 여러분 충청에 오니 마음이 푸근해진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첫째 이유는 아마 충청이 저의 처가이기 때문이고 두번째는 충청이 우리 민주당을 집권당으로 만들어 주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의 사위, 검증된 국민일꾼 기호 1번 이재명 인사드린다"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강점을 특유의 '개혁성'과 '추진력'으로 꼽았다. 
 
그는 현재 한국사회가 '위기'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과 자본, 정규직과 비정규직, 남성과 여성 간에 불공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지역 불균형으로 지방은 소멸한다고 아웅성치고 수도권은 또 폭발한다고 아우성친다"며 "세계적 펜데믹과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으로 우리는 위기에 놓였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국정농단세력이 귀환하고 촛불혁명 이전으로 회귀할 수도 있다"며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고 공정한 경쟁 속에 합당한 몫이 주어지는 공정한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뚜렷한 개혁 정신으로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며 할 일은 해내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만이 이 난국을 타개하고 더 새로운 나라, 더 희망찬 나라를 만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할 수 있는 것만 약속했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며 "(경기도지사를 지내며) 공약이행률 평균 95%가 정직한 정치인임을,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임을 증명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성남시정 성과로 지난 대선 경선에 초대받았고, 장기간 전국 1위 경기 도정 만족도는 유사 이래 처음"이라며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유능함을 실적으로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확고한 '실용적 민생개혁' 의지,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는 굳센 용기와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며 "위기시대의 대통령은 '위기돌파형 리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충남 시도민들에게는 △공공기관 2차 이전 △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 메가시티 구축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대전연구개발특구 재창조 △광역교통망 구축 △서해안관광 개발 등 지역균형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공약을 언급하며 "그런데 제 공약이나 다른 후보 공약이나 다르지 않다. 이것이 무엇을 뜻하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그건 바로, 대전충남의 발전은 후보들의 정책 차이가 아니라 실천력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 있다는 의미"라며 "약속을 지켰던 저 이재명만이, 이 공약을 확실히 지키고 대전충남 발전을 실천해 낼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최근 자신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에 응하지 않고 '민주당 원팀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네거티브로 흙탕물이 쏟아지고, 손실이 발생해도 저만은 끝까지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하겠다"며 "끝까지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지켜 내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용광로선대위로 똘똘 뭉쳐서, 자랑스러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 4기 민주정부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토대 위에, 부족한 것은 채우고, 잘못된 것은 고치고, 필요한 것은 더하여, 더 유능하고 강력한 이재명 정부로 '청출어람'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에 나선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강점인 개혁성을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이재명 후보가 4일 오후 DDC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전국순회합동연설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델리민주 캡쳐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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