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노바셀과 면역질환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염증 해소 유도 신규 펩타이드 활용…자가면역 치료제 개발

입력 : 2021-09-08 오전 9:02:24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HK이노엔(195940)은 염증 해소를 유도하는 펩타이드를 활용해 자가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해 노바셀테크놀로지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염증 해소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HK이노엔은 상용화를 목표로 이 물질에 대해 추가 연구 및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
 
HK이노엔은 펩타이드 후보 물질인 3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로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개발한다. HK이노엔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염증반응의 정상적인 종료 및 회복을 유도하는 펩타이드인 펩티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세대 펩티로이드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활성 능력 및 선택성, 생체 안정성을 높이고 물성을 최적화해 유효성을 강화한 동시에 적응증 및 투여 경로 확장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3세대 펩티로이드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키우리(KIURI) 사업으로 포스텍(POSTECH) 구조생물학 연구팀과 구조-기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히츠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펩티도미메틱스(Peptidomimetics, 모방 펩타이드)가 적용된 물질을 개발 중이다.
 
고동현 HK이노엔 신약연구소 상무는 "펩타이드 기술 선도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와 손잡게 돼 기쁘다"라며 "펩티로이드의 장점을 극대화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이태훈 노바셀테크놀로지 대표는 "기존 항염증제의 경우 강력한 비특이적 면역 억제로 다양한 부작용 및 감염위험이 증가한다는 점과 장기 투여가 필요한 질환에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펩티로이드가 보유한 염증 해소 유도 전략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는 새로운 염증 질환 치료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양사 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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