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 중 일부가 '슈퍼휴먼(초인적) 면역(superhuman immunity)'이 생성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공영 NPR에 따르면 미국 록펠러대학 연구진은 코로나에 자연 감염됐다가 올해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로부터 코로나 변이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증후군) 계열의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초인적 면역', '방탄 면역'을 보유했다고 불리는 이들은 코로나19 항체 생성 수준이 높은 데다 항체 유연성까지 갖춰 여러 변이에 효과적으로 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슈퍼 면역은 '하이브리드(혼합) 면역'(hybrid immunity)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코로나에 혼합 형태로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들이 이러한 면역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코로나 감염 후 mRNA 백신을 맞은 이들의 혈장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변종 코로나 뿐만 아니라 잠재적인 변종, 그 외에 사스 계열의 바이러스까지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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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