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방송인 송은이, 김숙이 ‘국민 영수증’으로 돌아왔다.
KBS Joy 예능 프로그램 ‘국민 영수증’ 제작발표회가 9일 오후 4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김미견 PD를 비롯해 방송인 송은이, 김숙, 박영진이 참석했다. ‘국민 영수증’은 의뢰인들의 영수증을 받아 내역을 분석하고, 이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경제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PD는 “사람들이 모이면 부동산, 재테크 등을 이야기하지만 통장에서 나가는 푼 돈에 대한 관심이 적다. ‘큰 돈을 모와야지’ 하면서 소비를 많이 한다”며 “코로나로 인터넷 쇼핑 등으로 달래는데 카드 영수증 받고 생각보다 큰 금액을 보고 자책하는 분들이 많으실 거다. 저희 국민 영수증을 통해 따끔한 반성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말했다.
김PD는 새롭게 합류한 박영진에 대해 “평양냉면 같다. 심심하지만 계속 생각난다. 결국에 중독되고 마는 사람이다. 3회 녹화를 하면서 어록도 생겼다. 그런 매력들로 시청자들도 박영진의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송은이는 과거 ‘영수증’과 차별점에 대해 “그 전에 영수증을 시작할 때 분위기는 욜로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내가 번 돈을 잘 쓰고 죽자는 분위기였다”며 “거기서 출발했다. 아껴가며 잘 쓰자고 했다. 이번엔 팬데믹이다. 그때보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데 소비의 덩치가 커졌다. 이번에는 더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경제 지식들을 찾아보기 쉽게 됐다. 주식이면 주식, 펀드면 펀드 등 국민들이 전문가다. 경험적으로 지혜를 갖고 있다. 국민 영수증 타이틀답게 그런 부분을 녹이려고 한다. 간단한 소비도 한 번 더 고민하고 묻고 소비하자는 코너도 추가했다”고 차별점을 설명했다.
박영진은 “대선배님들과 해서 이런 예능은 처음이다. 큰 자리를 맡게 됐다. 부담은 되지만, 두 선배가 편하게 해준다”며 “코멘트를 할 때도 편하게 한다. 제가 눈치 볼까봐 한 번씩 호흡을 잡아줘서 배워가며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내가 캐릭터에 몰입해 입방정을 떨지 말라는 조언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숙은 “촬영장은 화기애애하다. 우리에게 의뢰하는 분들 영수증을 보면 뭐가 잘못됐는지 보인다. 그분의 잘못보다 내 잘못이 보이더라. 나의 잘못된 소비를 느끼고 있다”며 “박영진이 의뢰인을 혼내면 날 혼내는 것 같더라. 따끔하고 현실적인 충고를 한다. 저도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다. 제 가계부를 보면 엉망이다. 마음을 다잡는 시간이 돼서 유익한 시간이다”고 말했다.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김숙은 라미란을, 송은이는 팬심을 앞세워 김연경 선수를 언급했다. 박영진은 손흥민 선수를 언급하면서 영국 물가, 영국 영수증이 궁금하다고 했다. 또한 정용진 회장도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은이는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웃으셨으면 좋겠다. 웃음 뒤에 여러분 뼈를 때리는 하나, 그게 여러분이 돈을 버는 방법이다. 많은 비법이 있어도 적용이 안 되면 헛물이다. 이 방송을 웃으면서 방법을 하나 찾아서 여러분의 삶에 적용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 영수증’은 10일 오후 9시10분 첫 방송된다.
국민영수증 송은이 김숙 박영진. 사진/KBS Joy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