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가구 비율 6년만에 최고

세금, 연금 등 비소비지출금액 늘어

입력 : 2010-08-15 오전 11:29:30
[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소득보다 소비 지출이 많은 적자가구가 6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2인 이상 전국 가구 중 적자가구 비율은 올해 2분기 28.1%로 지난해 같은 기간(27.8%)보다 0.3%포인트 늘었다.
 
지난 2004년 2분기 28.2%를 보인 이후 최고치다.
 
2분기 기준 적자가구 비율은 지난 2003년 29.5%를 보인 이래 2004년 28.2%, 2005년 28.0%, 2006년 27.7%, 2007년 27.6% 등으로 감소했다.
 
이후 2008년 27.7%, 지난해 27.8%로 27%대를 유지했으나 올해 28%대로 높아졌다.
 
적자가구는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세금, 연금, 사회보장성금액, 이자비용 등)을 뺀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한 금액이 많은 가구를 뜻한다.
 
올해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이 높아진 것은 비소비지출 금액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가구소득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7.7% 증가했지만 비소비지출이 11.5%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이 낮아 고소득층 중 적자가구 수는 늘어난 반면 저소득층은 오히려 줄었다. 
 
뉴스토마토 장한나 기자 magar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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