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15일 북한이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 60여km로 탐지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군은 오늘 12시34분경과 12시39분경 북한 평안남도 양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 60여km로 탐지했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3월25일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3일에도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최근 우리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성공 등에 대한 대응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아울러 발사 시점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방한해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하고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라는 점에 주목된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대북제재 위반 행위다.
왕이 부장은 최근 북한의 장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군사행동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모두 대화를 재개하는 방향으로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북한을 옹호했다.
북한이 15일 중부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래픽/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