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베이비부머(1955~63년생) 세대가 노인 인구 대열에 속속 합류하면서 전문가들이 맞춤형 정책 발굴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하는 '2021은퇴전략포럼'에서는 연금을 비롯해 일자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고령사회 정책들이 발굴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차기 정부가 우리나라의 고령사회 정책 전반에 대해 해법을 가늠할 수 있는 모색의 장이 될 전망이다. 올해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포럼의 의제는 '신노년의 등장과 고령사회 정책'이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2012년을 시작으로 인구구조의 고령화 문제, 공·사적연금, 신중년·시니어 일자리, 창업, 산업구조의 변화, 시니어의 건강, 취미·여가생활 등 다양한 고령화 이슈를 짚어보고 정책대안을 도출해왔다.
고령사회에 들어서는 노년 현실을 감안해 노인세대와 고령사회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진행된다. 뉴스토마토 유튜브채널을 통해 오전 9시부터 생중계되는 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향후 급격히 늘어날 노인세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주목한다. '신노년'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들에 대한 맞춤형 정책을 위한 모색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신노년 세대는 현재의 노인세대에 비해 경제력이나 교육수준, 건강상태가 월등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의 노인세대 중에서도 60대와 70대 이상 세대 간의 전혀 다른 특징들을 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오는 29일 '신노년의 등장과 고령사회 정책'란 주제로 온라인 '2021은퇴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젊은 노년층일수록 일자리에 대한 높은 욕구와 평생현역을 자처한다. 자녀로부터의 독립성도 강해 단독가구를 형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자녀와의 연락보다 친구, 이웃과의 소통에 주력하는 등 사회적 관계망을 중요시하고 있다.
교육수준도 높아 전문역량을 바탕으로 한 양질의 일자리를 갈망한다. 인터넷, PC, 휴대폰 등 정보화 기기에 대한 능력도 월등히 높다. 인터넷과 휴대폰을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향유하고, 유튜버로 활동하는 노인층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특징은 올해 발표한 ‘노인실태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많은 연구기관에서도 이들을 ‘신노년’이라 칭하는 등 관련 정책을 연구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노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은 부족한 현실이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전세계 경기가 악화하면서 이들을 포용할 일자리는 더욱 부족해졌고, 감염병 대응을 위한 재정 소요가 늘면서 여타 복지정책에 사용할 여력도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은퇴전략포럼'에서는 연금, 일자리,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고령사회 정책들 발굴한다. 아울러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나라의 고령사회 정책 전반에 대해 해법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행사는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박수현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기조연설에서는 이금룡 한국노년학회 회장이 '새로운 노인의 등장…정책도 젊어져야 한다'는 주제로 신노년의 특성과 고령사회 정책의 방향성 등을 강연한다.
이후 세션1은 '신노년을 위한 맞춤형 정책방안'이란 주제로 석재은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 신노년을 위한 연금정책의 진화'를 발표한다. 이어 김수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신노년을 위한 맟춤형 일자리 정책 과제'를, 원장원 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이 '신노년 건강관리와 정책 개선 방향'을 각각 강연한다.
초청 특강에서는 '지금이 내 인생의 골든타임'의 저자 이덕주 작가가 '신인류가 몰려온다-신노년세대와 사회 변화'란 주제로 특별강연에 나선다.
'세션2'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고령사회정책 평가와 차기 정부의 과제'라는 주제로 강연과 대담이 진행된다. 강연에서는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고령사회 정책 성과와 과제, 발전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이상이 교수와 최진호 아주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의 '차기 정부의 고령사회 정책'이란 주제로 심도 깊은 대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토마토>와 <토마토TV>가 오는 29일 '신노년의 등장과 고령사회 정책'란 주제로 온라인 '2021은퇴전략포럼'을 개최한다.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