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스타트업 10개사 선정…육성 본격화

최대 3억원 사업화 자금·10개월간 멘토링 등 지원

입력 : 2021-09-29 오전 9:58:40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앗 로고. 사진/CJ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그룹이 30억원의 사업화 지원금을 투입해 스타트업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001040)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씨앗(CIAT)에 참여할 10개 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씨앗은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대한통운, CJ ENM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도약기(창업 3~7년)의 스타트업을 뽑아 육성하는 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첫 공모에는 푸드테크, 로지스틱스&커머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등 3개 영역에 총 85개 기업이 신청해 8.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선정된 기업은 CJ와의 동반 성장 가능성, 지속 가능성, 역량의 잠재력 등 ‘미래 성장’ 측면에서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발 기업 10곳은 각각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더불어 10개월간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우선 매칭된 계열사의 전문가 멘토링과 기술·사업 타당성에 대한 조언을 진행한다. CJ 미국 법인의 지원을 받아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또 DIA TV 파트너 크리에이터, 다다스튜디오와 함께 서비스 및 기술을 소개할 수 있도록 홍보 영상 제작도 돕는다. 이후 각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을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데모데이를 진행하는 한편 CJ 계열사와의 사업 연계와 직접 투자도 검토할 방침이다.
 
푸드테크 분야 스타트업 육성에는 CJ제일제당이 적극 나선다. 허브넷컴퍼니, 와이즈솔루션, 애자일소다, 에어오더까지 4개 기업이 지원을 받는다.
 
로지스틱스&커머스 분야는 CJ대한통운과 올리브영이 각각 디비퍼스트, 재미있는 연구소를 지원 및 육성한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분야에서는 CJ ENM, CGV, TVING이 참여한다. CJ ENM은 씨메스, 테크빌리지의 성장을 돕는다. CGV는 한국자전거나라, TVING은 지디에프랩과 협업에 나선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의 미래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며 “CJ의 식품·물류·미디어 분야 강점을 살려 차세대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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