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게임빌이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2대 주주에 올랐다. 가상자산 플랫폼과 게임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게임빌(063080)은 100% 자회사인 게임빌플러스가 코인원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2대 주주에 등극했다고 29일 밝혔다. 코인원의 실질적 최대주주는 차명훈 코인원 대표로 변동이 없다.
이번 투자는 코인원의 구주 21.96%(15만1218주)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규모는 약 539억원이다. 앞서 지난 4월 약 3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던 게임빌은 이번 투자까지 포함해 코인원 지분 38.43%(26만4665주)를 확보하게 됐다. 향후 양사의 연관 사업을 더욱 심도있게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게임빌과 코인원은 협력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다가오는 블록체인 게임, NFT 거래소 등 다양한 연관 사업 기회가 만들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게임빌 내에 K-콘텐츠 기반의 NFT거래소 개발을 위한 TF 조직이 구성됐고, 자체 개발 게임도 블록체인 기반의 NFT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게임빌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흐름에 맞춰서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활용해 진화된 미래 가치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게임 산업과 가상자산 산업은 지속적으로 접점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플레이 투 언’ 개념으로 급부상하는 NFT 게임이 동남아권을 비롯해 미국, 유럽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높은 수익을 얻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과 가상자산이 연계해 확장된 게임 경제 창출을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가상자산 플랫폼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코인원은 특정금융정보거래법 시행에 맞춰 은행의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발급 확인서(실명계좌)와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모두 획득해 신고접수를 완료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