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 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최근 법무부를 통해 외교부에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화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외교부에 남 변호사의 여권 무효를 요청한 것은 그의 귀국을 압박하면서 본격적인 신병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남 변호사는 2009년 대장동 개발 사업의 초창기부터 관여했으며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엔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하기도 했다고 한다.
2014년에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대장동 개발에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강기윤 국민의힘 간사의 책상에 대장동 관련 특검 수용 문구가 적힌 리본이 놓여져 있다. 사진/뉴시스(공동취재사진)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