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동심으로 돌아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멤버들이 누구보다 행복한 가을 소풍을 만끽하며 알찬 재미를 전했다.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전국 집계 기준 9.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소풍의 꽃 점심 도시락에 여섯 남자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간 듯 행복감을 내비친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전국 집계 기준 12.5%까지 치솟으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4.2%로 동시간대 예능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어제 방송된 ‘소풍 가는 날’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낭만 가득한 가을 소풍에 신난 여섯 남자의 ‘텐션 폭발’ 여행기가 그려졌다. 먼저, 지난주 4개의 도시락 획득에 성공한 여섯 남자는 운명을 건 ‘도시락 뽑기’에 나섰다. 첫 주자로 나선 딘딘은 “라비만 아니면 돼!”라는 외침이 무색하게 단번에 라비의 단백질 쉐이크를 뽑으며 희대의 망손에 등극했다. 이어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딘딘의 ‘엄마 표’ 도시락이 마지막까지 뽑히지 않자 멤버들은 김종민과 라비의 음식을 자진 반납하고 딘딘의 것을 손에 넣었다. 드넓은 게이트볼장에 둘러앉은 이들은 문세윤의 분식집 메뉴부터 ‘홍반장’ 김선호의 해산물 풀 코스요리까지, 풍족한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찐’ 행복을 만끽했다.
이후 멤버들은 무려 4만 평의 백일홍밭 곳곳에 숨겨진 우산을 찾아 그 안에 적힌 간식을 획득할 수 있는 ‘텔레파시 보물찾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가 중복되지 않은 간식을 가져와야 미션에 성공할 수 있다는 조건에 걱정을 드러냈다. 김종민은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채 정처 없이 꽃밭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김선호는 겨우 찾아낸 우산에서 연속 꽝에 당첨되며 ‘꽝선호’에 등극해 폭소를 유발했다. 치열한 탐색 끝에 모두가 우산을 획득했으나, 연정훈과 김종민, 그리고 딘딘과 라비가 같은 음식을 선택한 탓에 안타깝게 미션에 실패했다.
다음으로 닭 한마리 3종 세트를 건 저녁 식사 복불복이 시작됐고 ‘짜라빠빠’ 노래의 안무를 외워야 하는 미션에 ‘황금 막내’ 라비는 월등한 능력치를 자랑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시작부터 자신만만한 태도를 보이던 ‘댄스 구멍’ 김선호는 실수도 잠시, 금세 춤을 외우고 실력을 발휘하며 ‘춤 신동’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믿었던 문세윤이 실패해 모두가 물 폭탄 세례를 맞아 안방극장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승부욕이 발동한 멤버들은 야외 취침을 걸고 또다시 추가 미션을 제안, 못 말리는 댄스 열정을 불태우며 ‘스맨파(스트릿 맨 파이터)’를 방불케 했다. 거듭된 연습에도 손발의 방향을 틀리는 딘딘 때문에 난항이 이어졌지만, 자진해서 ‘야야(야외에서 야외)’ 취침을 걸고 마지막 도전장을 내민 그는 칠전팔기 끝에 안무를 완벽히 접수하는 데 성공해 모두의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한바탕 춤판을 벌인 여섯 남자는 닭백숙부터 닭 불고기까지, 닭 한 마리 2종 세트 먹방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또, 야외 취침에도 해맑게 장난을 치고 ‘부끄빵’ 문세윤의 방귀 소동에 즐거워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다음 날 아침 주왕산으로 향하게 된 여섯 남자는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진 주산지에서 단체 사진을 찍으며 가을 소풍의 대미를 장식해 안방극장에 힐링 에너지를 전파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도시락 먹방부터 보물찾기, 장기자랑까지 학창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유쾌한 소풍으로 일요일 밤을 사로잡았다. 특히 물오른 춤사위로 떠오르는 ‘춤신’에 등극한 김선호와, 누구도 말릴 수 없는 ‘댄스 열정’을 불태운 딘딘은 꽉 찬 웃음을 선사했다.
1박2일 시즌4 김종민 라비 연정훈 딘딘 김선호 문세윤.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