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유틸렉스(263050)는 킬러T세포(CD8+T cell)치료제 '앱비앤티(EBViNT)' 국내 임상시험 1/2a상의 적응증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기존 NK/T세포림프종 환자 대상으로 진행 중이었던 임상은 고형암인 위암 환자 타깃으로 확장된다. 

 

앱비앤티는 유틸렉스 고유의 4-1BB 기반 암항원 특이적인 킬러T세포 분리 및 대량생산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EBV(Epstein-barr virus)에 반응하는 T세포로만 구성된 면역세포치료제다.

 

이번 추가 승인으로 유틸렉스는 임상에서 EBV 양성 NK/T세포 림프종 및 위암 환자 72명을 대상으로 앱비앤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다. 

 

고형암 중에서도 아직 EBV 양성 위암 표준치료법은 없다. 유틸렉스는 앱비앤티가 이번 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보일 경우 전 세계 위암 환자의 약 10%에 해당하는 EBV 양성 위암 환자들의 표준치료법 정립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유틸렉스는 EBV 양성 말기암 환자 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기존 임상에서 완전관해(CR) 2명, 부분관해(PR) 2명으로 확인되는 결과를 확보한 바 있다.

 

최수영 유틸렉스 대표는 "기존의 앱비앤티 임상 1/2a상은 단독 투여였으나 이번에 적응증을 확장하며 세포치료제 치료 효과 향상을 위한 사전 및 사후 치료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라며 "기존 임상에 이어 이번 임상에서도 앱비앤티의 강력한 항암 효력을 확인한다면 혈액암을 넘어 고형암 치료까지 앱비앤티만의 차별화된 시장성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