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정부 발표에 따라 다음주부터 수도권 사적모임이 최대 8명까지 가능해진 가운데 서울시가 '노심초사'하고 있다.
서울시는 15일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68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620명이다.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1221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뒤 개천절과 한글날 연휴를 거쳐 400명대로 줄었다. 연휴가 끝나고 다시 급증해 13일 700명대로 치솟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수도권 사적모임 인원제한 완화에 따라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발표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에서 오후 6시 전후 구분없이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특히 다음달 중순에 있을 대입 수능시험을 앞에 둔 수험생 등 상황을 고려해 수도권을 포함한 4단계 지역의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 등 시설 운영이 24시까지 허용된다.
서울시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중요한 시기로 생각하고 있다. 다음달 부터 진행할 단계적 일상회복에 연결고리가 되는 만큼 긴장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 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백신접종자를 중심으로 일상회복, 장기간 거리두기로 많은 피로감을 얻은 시민에게는 일상회복에 대한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면서 "방역 긴장감을 완화시키지 않도록 고심해서 만들어졌다. 시민들께서 적극적으로 방역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추가 대책과 관련해서는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거듭 당부했다. 현재 서울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약 950만명 거주 인구수 대비 79.3%(753만6654명)다. 2차 접종은 63%(598만9111명)가 완료했다.
박 국장은 "서울시에서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예방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율적으로 적용되고 있는지 현장점검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