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부마민주항쟁 42주년을 맞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자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논평을 내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서면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써왔다"며 "이제 국민의 선택에 의해 대한민국의 미래 방향을 결정하는 대선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도구로써 다시 한 번 국민의 선택을 받아 4기 민주정부를 세우고, 국민이 명령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부마민주항쟁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 명예회복과 보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부터 10월20일까지 부산과 마산에서 유신체제에 대항한 일어난 행장이다. 사진/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독재타도'와 '언론자유'를 외치며, 당시 서슬 퍼렇던 권력에 경종을 울린 위대한 시민정신에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보낸다"면서도 "오늘날 이 땅의 민주주의는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포퓰리즘과 프로파간다로 무장한 새로운 형태의 독재권력 때문"이라며 "오늘날의 신권력은 '언론중재법', '선택적 방역지침'과 같이 법의 가면을 쓴 교묘한 방식으로 진화했지만, 국민의힘은 진정한 시민 자유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부터 10월20일까지 부산과 마산을 중심으로 박정희 유신체제에 대항하기 위해 일어난 시민항쟁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