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안보리 결의안 준수 촉구"

입력 : 2021-10-20 오전 11:09:22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유엔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안보리는 20일 북한 탄도미사일과 발사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열 예정이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 논평 요청을 받고 "우리는 (북한) 바다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는 보도를 포함해 최근 북한발 발사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크 부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의 언급을 반복하겠다면서 "우리는 북한 지도부가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해왔다. 또한 북한 지도부가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신속히 재개할 것도 촉구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시험에 대한 유엔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도 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개인적으로 북한과 직접 접촉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말에는 "우리는 계속해 한국, 북한 관리들 사이의 외교적 관여를 권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엔은 모든 당사자가 동의하는 좋은 사무실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 우리가 발표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20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연다고 AFP 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AFP 통신은 "긴급회의는 영국과 미국의 요청으로 20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북한 신형 SLBM 발사 장면. 사진/노동신문 캡처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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