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70~1185원..박스권 지속

입력 : 2010-08-20 오전 9:02:15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20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제한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다시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지만 시장에 새로운 충격을 주기에는 약하다는 분석이다.
 
우리선물은 기존의 1100원대 후반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수준의 제한된 상승세를 예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최근 외인의 국내 채권 매수 증대와 1190~1200원에서의 고점 인식, 수출업체의 활발한 네고 출회가 환율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으로는 60주선인 1181원 부근의 1차 저항 테스트 여부에 주목했다.
 
예상범위는 1170~1185원.
 
삼성선물은 지난밤 미국 증시 하락 영향으로 1180원 테스트가 예상되나 1180원 위에서는 상승 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당분간 긍정적인 국내변수와 불안한 글로벌 금융시장이 환율의 상단과 하단을 막으며 방향성 설정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의 원화 국채 매입과 2분기 OECD경제성장률 1위 소식 등 하락 우호적인 재료들이 많지만 금융시장의 반영과 당국의 속도조절로 환율 하락이 극히 제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범위는 1170~1185원.
 
한편 역외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상승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1173.0원을 저점으로 1185.0원까지 급등세를 보인 끝에 1178.0~1180.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1개월물 중간값은 1179.0원으로 1개월물 스왑포인트 1.90원을 감안할 때 19일 현물환종가 1172.7원에 비해 4.4원 오른 수준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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