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와 감자탕’ 김민재, 박규영 향한 조건 없는 찐 사랑

입력 : 2021-10-28 오전 8:44:07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가 박규영을 향한 조건 없는 '찐 무학표 찐 사랑’으로 고단한 하루를 보낸 그녀는 물론 시청자의 마음마저 위로했다.
 
2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7일 방송된 ‘달리와 감자탕’ 11회는 수도권 집계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달리와 감자탕’은 매회 레전드 회차를 경신하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 11회에서는 김달리(박규영 분)가 청송가의 핏줄이 아닌 입양아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앞서 방송된 '달리와 감자탕' 10회에서 진무학(김민재 분)과 달리는 청송 미술관 인근 부지에 그린벨트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들에게 한 방을 먹인 일을 자축하며 단둘이 옥상에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거사를 벌이려던 찰나에 불청객인 안착희(연우 분)가 등장, 산통을 깨는 장면이 그려지며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무학은 착희를 돌려보내려고 했지만, 그녀는 막무가내였다. 결국 달리와 착희가 무학의 집 침대를 차지했고, 무학은 옥상으로 떠밀려 주원탁(황희 분)과 불편한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상황이 벌어져 웃음을 유발했다.
 
착희가 무학을 찾아온 이유는 아버지 안상태(박상면 분)의 폭행 때문이었다. 상태는 무학이 그린벨트 사업을 망쳤다고 생각해 분노해 착희에게 화풀이를 했다. 그러나 착희는 통증보다 무학의 마음속 자신의 하찮은 존재감에 더욱 비참함을 느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달리의 작은아버지 김흥천(이도경 분)이 등장해 “달리는 우리 가문의 피가 단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입양아”라고 언론에 폭로하며 상속 싸움을 예고했다. 흥천은 달리를 원망하며 “양심이 있으면 너 스스로 물러나”라고 으름장을 놨다. 이와 함께 말 한마디 없던 달리의 어린 시절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태진(권율 분)이 5년 전 달리에게 파혼을 통보한 이유도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태진은 매달리는 달리에게 “다시 태어나. 진짜 청송가의 딸로”라는 말로 달리에게 상처를 줬고, 힘들어하는 딸을 위해 무릎까지 꿇은 김낙천(장광 분)을 외면했다. 현재의 태진은 달리가 입양아라는 사실이 공개되자, 충격과 슬픔에 휩싸여 있을 달리를 걱정했다.
 
무학도 뒤늦게 뉴스를 보고 달리를 찾기 위해 청송 미술관으로 향했고, 어둠이 내려앉은 미술관의 모든 불을 켜며 어둠에 숨어버린 달리를 찾아 나섰다. 무학은 잔뜩 풀이 죽은 달리에게 “입양아면 달리 씨가 달리 씨가 아니게 됩니까?”라며 그녀를 위로했다.
 
또 무학은 “세상에는 그림만큼이나 다양한 부모 자식 관계가 있다. 피를 꼭 나눠야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부모 자식 관계는 아니다”라며 과거 백원이 직원인 소금자(서정연 분)와 불륜을 벌였던 자신의 상처를 비롯해 계획에 차질을 빚자 딸 착희를 때린 상태, 부잣집 아들이 되려고 성을 바꾼 진기철(이제연 분) 그리고 죽은 아버지를 위해 자기 인생을 던지는 딸 달리의 이야기를 통해 달리를 위로했다.
 
무심한 듯 툭툭 던지는 무학의 말은 고된 하루를 보낸 달리의 마음을 보듬었다. 홀로 눈물을 삼켰던 달리는 어린 아이처럼 무학에게 안겨 눈물을 쏟아냈고, 무학은 “아직 애네”라면서도 달리를 꼭 안아줬다. 달무 커플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본 태진은 차갑게 굳었다.
 
‘달리와 감자탕’ 11회는 경쾌하고 달달한 로맨틱 코메디 속에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 여운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 했다. 무학과 달리로 완벽하게 변신한 김민재와 박규영의 활약, 탄탄한 스토리, 그리고 따뜻한 시선이 담긴 연출은 매회 레전드 장면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있다.
 
달리와 감자탕.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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