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우리금융(053000)지주가
포스코(005490) KT(030200) 국민연금 보고펀드 등에 "예금보험공사 가진 우리금융 중 일부를 매입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예보가 가진 우리금융 지분 57% 중 각 회사가 각각 5% 안팎의 지분을 매입해 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들 매입회사가 일종의 과점 주주를 만들게 돼 사실상 특정 금융사로의 인수 합병이 어렵게 됩니다.
우리금융은 이미 포스코 KT 국민연금 보고펀드와 만나 이같은 안을 제시했고 우리금융은 이들 외에도 주거래기업과 다른 연금 들과 만나 추가매입을 요청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5~6개 기업이 예보가 가진 지분 중 절반을 인수해 30%를 차지하게 되면 우리금융은 나름의 독자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
실제 우리은행은 포스코 설립때부터 포스코의 주거래은행이었고 얼마 전 KT에 비씨카드 지분을 매각하면서도 이같은 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 민영화는 새로운 방안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우리금융 민영화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금융사로
하나금융지주(086790)를 지목해왔습니다. 하나금융은 예보가 우리금융 지분을 어느 정도 줄인 후 나머지 지분 인수를 통해 합병하는 방식을 선호해왔습니다.
그러나 예보가 블록세일 등에 나서 관련 지분이 포스코나 KT에 팔린다면 하나금융 입장에서는 나중에 나머지 지분을 인수해도 경영권 행사 등에 큰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기업들의 행보에 따라 우리금융 민영화는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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