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 연구원이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올바이오파마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면역항암 항체신약 'HL187'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의 '신약 R&D 생태계 구축 연구' 사업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HL187은 지난 2016년부터 한올바이오파마와
대웅제약(069620)이 공동 개발 중인 면역관문억제제로 T세포나 NK세포에서 면역반응을 제어하는 TIGIT 단백질을 타깃한다. 항체 Fc 부위의 작용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면역세포를 증강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항체신약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해외 임상수탁기관(CRO)을 통해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현재 개발 중인 경쟁 물질 대비 뛰어난 항암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지난 9월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해 △HL187 세포주 개발과 생산 공정 개발 △비임상 및 임상시료 생산 등 생산 개발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안혜경 한올바이오파마 바이오연구소 본부장은 "이번 국가신약개발과제 선정은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을 통해 확인된 한올바이오파마의 인간항체 기술력과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면역항암항체 개발에 나서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HL187의 개발 속도를 더욱 높여 환자들의 희망이 될 수 있는 제품을 신속히 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