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근로자가 건강관리실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모습. 사진/SSG닷컴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SSG닷컴이 직원 건강을 위한 ‘오피스 헬스케어’를 실시한다. 물류센터 근무자를 위한 ‘보건관리자’를 채용하는 한편, SSG닷컴 직원이라면 누구든 신청할 수 있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SSG닷컴은 지난 10월 말 김포와 용인에 위치한 온라인 스토어 ‘네오’에 건강관리실을 마련하고 전담 보건관리자(간호사)를 선임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은 배송 기사 등 협력사 소속 직원을 포함한 네오 근무자 모두가 이용할 수 있다.
SSG닷컴은 현장 직원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해 안전한 물류센터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네오에 건강관리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근골격계 및 뇌심혈관계 질환 발생 가능성을 줄이는 동시에, 산재 발생 시 초동 조치가 가능하도록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뒀다. 이 밖에 운동능력, 영양상태, 스트레스 등과 관련한 의료 상담도 받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SSG닷컴은 만성 근골격계 질환자 및 관련 증상이 의심되는 근무자라면 누구나 기본적인 통증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적외선 조사기’, ‘파라핀 배스(Paraffin Bath)’, ‘온열치료기’ 등 재활 장비를 갖췄다. 뇌심혈관계 질환 예방을 위한 ‘체성분 측정기’, ‘혈관 나이 측정기’ 등 전문 검진 장비도 마련했다.
SSG닷컴은 이번 건강관리실 설치를 계기로 지역 보건소와 연계한 현장 건강증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스트레칭 등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관리법을 안내하고, 금연, 절주, 운동 등 건강한 습관 형성을 위한 캠페인도 실시한다.
앞으로도 SSG닷컴은 물류센터 근무자의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작업 환경 및 근무 유형별 맞춤형 현장 활동을 개발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네오 센터 근무자들의 정서적 건강 관리를 위한 ‘마음챙김’ 캠페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SSG닷컴 소속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 ‘쓱 케어 프로그램’도 이달 초부터 시작했다. 대인관계, 우울증, 스트레스 등 심리상담뿐만 아니라 가족관계나 이성 문제, 경력개발, 법률문제, 재무, 세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한국EAP협회를 통해 전문 상담 및 코칭을 받을 수 있다. 대면이 어려운 경우 화상이나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양희정 SSG닷컴 안전관리팀장은 “직원들이 보다 안심하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건강관리 시설과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내부 목소리를 반영한 다각적인 지원 활동을 통해 근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