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전경.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뉴스토마토 김현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000720),
한국가스공사(036460)와 단일 공사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인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7월 21만㎡ 규모의 LNG를 실은 시초 LNG선이 해상부두에 입항해 하역을 개시한 이후 가스 재기화시설과 LNG저장탱크의 시운전을 마무리함으로써 쿠웨이트의 육상 LNG 터미널을 통한 LNG의 도입 및 공급을 시작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는 2016년 3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가 코리아드림팀을 구성해 발주처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IPIC)로부터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29억3200만불(한화 약 3조6000억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 지역에 하루 13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 시설과 22만5000㎡ 규모의 LNG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등 육상 공사와 해상 접안부두 상부 공사, LNG 송출설비 등 핵심 플랜트 설비 공사를 담당했고 현대건설은 초대형 LNG저장탱크 8기와 매립, 접안시설 하부 공사를 수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운전과 LNG 터미널 운전 교육을 맡았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LNG 플랜트 수행능력과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며 "LNG가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아 LNG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향후 발주 예정인 LNG 사업에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k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