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경찰이 이른바 '성남시의회 30억 로비'의 대상으로 지목된 최윤길 전 경기도 성남시의회 의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17일 최 전 의장의 경기도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경찰은 최 전 의장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화천대유 사무실에서 성과급 지급 내역 관련 자료를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의회는 지난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켰다. 경찰은 당시 최 전 의장이 관련 조례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역할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 대가로 최 전 의장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30억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최 전 의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이 지난9월29일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받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며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화천대유 사무실 입구.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