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첫 지역 선거대책위원회가 28일 광주에서 출범한다. 지역선대위는 이 후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을 주창하며 선대위 쇄신의 뜻을 밝힌 후 꾸려지는 조직이다. 지역선대위를 통해 지역 민심을 밑바닥에서부터 듣겠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후보가 2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에서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투어를 진행한다"며 "광주 지역선대위는 이 후보의 선대위 쇄신 의지에 발맞춰 2030청년들로 선대위원장에 삼았다"고 발표했다.
광주 지역선대위는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송갑석 의원(광주시당위원장)을 제외한 9명 모두 청년으로 구성됐다. 만18세로 선거권을 가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포함됐다. 남녀 비율은 여성 5명, 남성 5명으로 균형을 맞췄다.
민주당은 "실질적으로 선거를 지휘할 상임선대본부장에는 강수훈(38) 광주시당 대선공약기획실장을 배치했으며, 대변인단 등 주요 직책에도 청년들이 대거 포진했다"면서 "송 의원을 제외한 6명의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은 선대위 상임고문 위치에서 지역 활동을 책임지며 젊은 선대위를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광태 전 광주광역시장,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 조영택·전갑길 전 의원 등 주요 인사들은 명예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광주 지역선대위 출범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광주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개최된다. 이 후보도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