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박선원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을, 제2차장에 천세영 국정원 대공수사국장을 내정했다. 또 기획조정실장에는 노은채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인선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국정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은 오는 27일자로 정식 임명될 예정이다.

 

박 신임 1차장은 1963년생으로 전남 영산포상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동아시아학 석사, 영국 워릭대 국제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박 차장은 대북·국제정치 전문가로, 노무현정부에서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 주상하이총영사과 국정원장 외교안보특보 등을 지냈다. 지난해 8월에는 기획조정실장으로 발탁됐다. 박 수석은 "안보 전략가로서의 식견은 물론 개혁적 마인드와 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대북 현안 해결 및 남북·북미 관계 돌파구 마련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세영 신임 2차장 내정자는 1967년생으로 충북 형석고와 충북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1992년 임용 이후 대공수사부서 처장과 단장 등을 거쳐 현재 대공수사국장까지 수사업무에 매진해 온 대공 수사 전문가로 꼽힌다. 박 수석은 "수사업무 관련 해박한 법률적 지식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 중인 대공 수사권 이관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하고 방첩·대테러 등 제2차장 소관 업무를 훌륭히 이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노은채 신임 기조실장은 1965년생, 전남 장흥고, 서울시립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국정원에서 방첩부서 단장과 북한부서 국장을 거쳤다. 박 수석은 "국정원장 비서실장과 외교안보특보를 역임해 국정원 개혁 방향은 물론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 기획조정실장으로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