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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앵커 : 어떤 기업인가요?
기자 : 티에스엠텍(066350)은 1998년 3월에 설립된 신소재 금속인 티타늄 등 특수재질 소재를 이용한 장비 및 부품 생산업체입니다. 1999년 냉각 압연에 의한 티타늄화스너 제조방법에 관한 특허를 출원하면서 기술 기반을 마련했고요. 이후 티타늄 기반의 각종 장비와 부품 제작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확대 발전시켰습니다. 2001년에 티에스금속에서 티에스엠텍으로 상호가 변경됐습니다.
주로 다루고 있는 티타늄은 다른 물질에 비해서 융점이 높고 열전도율이 작는 등의 전체적인 성질이 다른 소재인 철강, 알루미늄, 스텐리스강 등에 비해서 좋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소재와 관련된 분야의 향후 전망도 밝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 매출 비중은 어떤가요?
기자 : 지난해 기준 사업부문별로는 화학?석유화학 장비가 50%, 발전장비 30%, 부품 15% 입니다.
사이즈별로는 대형 장비 사업부문이 80% 이상이고요. 산업용 부품이 20% 정돕니다.
앵커 : 원전 테마주로 알고 있는데 원전과 어떤 관련이 있는거죠?
기자 : 앞서 매출 비중을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원전은 30%를 자치한다는 이 발전장비쪽에 포함됩니다. 발전 장비는 원자력 뿐 아니라 화력, 풍력 등 모든 발전시설에 사용되는 티타늄 장비를 통틀어 이야기 합니다. 이 부분 매출 비중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화학?석유화학 장비인데요. PTA, 요소, 초산 등 화학물질을 만드는 생산 플랜트와 태양광 관련 물질인 폴리실리콘 생산 시설을 의미합니다.
앵커 : 실적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 티에스엠텍은 지난해 창립이래로 첫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전체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화학산업, 해양산업 등 전방산업이 투자 유보, 취소 등으로 수주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를 제외하고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영업이익의 증감폭이 큰 편이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2005년 이래로 줄고 있는데, 2007년 발전사업 등 신규사업 투자비용 확대, 2008년 환율급등에 따른 원가율 상승,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한 수주 급감의 영향이라고 합니다.
앵커 : 지금까지 얘기는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은 것 같은데요..현재는 어떻습니까?
기자 : 맞습니다. 지금까지만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그동안 문제가 되던 것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업황부진, 환율 등인데 현재는 이것들이 해소되거나 개선되고 있다는데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원전 투자가 늘고 있다는 건 이미 많이 얘기된 부분이고요. 원재료인 티타늄이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데요. 그래서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환율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환율도 2008년 1500원정도까지 갔을때에 비하면 지금은 우호적인 영업환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측에서도 효율적인 외환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통화옵션이나 이자율스왑계약 등 장치를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앵커 : 경쟁이 치열하거나 하진 않나요?
기자 : 장비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자본력도 중요하지만 수급 보통 주문생산방식으로 이뤄져서 제작업체 경험에 대한 신뢰도도 중요한데요. 이런 것이 진입장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티에스엠텍은 창업초기부터 10여년동안 티타늄을 포함한 특수소재 가공 기초 기반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와 실용기술 개발로 경쟁략을 쌓아왔습니다.
앵커 : 앞으로는 어떤가요?
기자 : 티에스엠텍은 올해 매출액 2500억원, 영업익 2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년대비 각각 34%, 760% 가량 늘어난 수치입니다.
올 2분기 현재 매출액은 1104억원, 영업익 56억원으로 각각 목표치의 44%, 22%를 달성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회사측은 환율상승으로 인한 원가부담이 전년에 비해 줄었고, 수주도 늘고 있어 목표치 달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5.09%로 지난해 1.54%에 비해 개선됐다는 것도 실적개선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앵커 : 지금까지 수주는 원활한가요? 향후 수주 전망은?
기자 : 2010년 2분기 현재 수주잔고는 화학·석유화학부문의 1130억원을 포함해 총 124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반기에는 원전부문 수주가 기대됩니다. 국내 신울진 원전 1,2호기, 도시바 STP(South Texas Project) , 한국전력이 지난 12월 수주한 UAE 원전건 발주가 하반기 있을 예정입니다. 티에스엠텍은 이 세가지 프로젝트에 대해 상당한 수주가능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도 2011년 한전수주 UAE건을 비롯하여 미국, 중국 원전 건설이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또한 화력발전 분야에서도 많은 투자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 수주 기대에 대한 근거는?
기자 : 티에스엠텍은 발전장비 사업부문 확장을 위해 발전산업용 장치류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 한전 산하 한수원 등 인증절차 및 웨스팅하우스, 도시바, GE 등 해외 원전 엔지니어링 회사 벤더등록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2008년에는 한수원 신고리 3,4호기용 1,400MW급 복수기를 512억원에 수주하여 세계 최초로 제작, 납품한 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앵커 : 주가 제한 요인은?
기자 : 다만 주식관련 사채 잠재물량이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티에스엠텍은 2분기말 현재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3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미상환한 상태입니다.
해당 사채권과 연계한 주식 전환 가능 주식수는 CB 148만주, BW 108만주로 총 256만여주에 달하는데요. 현재 발행주식총수의 26%에 해당하는 부담스런 규모입니.
BW 물량의 50%는 대주주 관련 소유물량으로 출회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2010년 6월25일 이후 동 주식관련 사채권의 주식전환 내지는 신주인수권 행사가 가능한 상황이므로 주가 상승시마다 일정 부분 매물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 그럼 주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기자 : 그럼에도 불구하고 8월초 이후로 원전업황 호조 기대감에 주가가 회복중인 점과 기관과 외국인 수급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 하반기 수주모멘텀이 살아있는 만큼 상승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