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최근 공모를 진행한 증권사들의 스팩이 공모에 미달되는 등 부진한 청약을 기록한 가운데, 그동안 스팩의 합병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세제 문제가 해결한 이후 첫 공모에 나서는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의 스팩이 흥행몰이에 성공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26일 금호종합금융과 공동스폰서가 돼 설립한 '이트레이드1호기업인수목적 주식회사(이하 ‘이트레이드1호스팩’)의 공모가 결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26일로 마감짓고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2010’세제개편안’을 통해 스팩 설립 후 1년이 경과하지 않아도 과세이연을 허용하는 특례 조항을 법인세법에 신설함에 따라 그간 스팩의 합병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세제 문제가 해결됐다.
스팩은 합병시 과세이연을 받기 위해 설립 후 최소 1년 이상 경과하기 전까지는 합병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시장에서 인식되면서 최근까지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받았다.
임재헌 이트레이드증권 IB사업부 대표는 "스팩의 장점이 한층 부각되고 있어 성공적인 청약이 기대된다"며 "합병대상 기업군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고 발기인들이 기투자한 운영자금을 활용해 공격적인 M&A가 가능하므로 빠른 시일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트레이드1호스팩의 합병 대상은 신재생에너지, LED응용, 그린수송시스템, 방송통신융합, IT융합, 로봇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글로벌교육서비스, 문화컨텐츠S/W 등 9개 신성장동력 산업군을 목표로 1차 선정했다.
이트레이드1호스팩의 수요예측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이트레이드증권 홈페이지와 기업금융팀(3779-8873)을 통해 보다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