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방역 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매우 엄중해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특별방역대책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정부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 상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또 3차 접종을 포함한 적극적인 접종과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국민들의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 처음으로 7000명을 넘으면서, 문 대통령의 위기감도 극에 달했다는 해석이다. 위중증 환자도 첫 800명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문 대통령은 또 노인들이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전 대책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노인보호구역(실버존)에 무인단속장비의 설치 확대와 교통약자 안전시설의 확충 등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강구해 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온라인 배달플랫폼 수수료 인상 문제에 대해서도 점검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 배달플랫폼 수수료 인상과 관련해 "영세한 입점 업체에게 과도한 부담이 없는지, 인상의 혜택이 배달기사에게도 돌아가는지 배달수수료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국무회의가 열린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