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2’ 쎈언니 34호 올어게인 ‘순간 시청률 10.1%’

입력 : 2021-12-14 오전 10:29:2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싱어게인2’가 어둠 속에 있던 아티스트에게 희망의 등불을 켰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싱어게인2’) 2회에서는 세상이 미처 알지 못한 무명들의 반란이 본격화, 찐 무명조와 재야의 고수 조에서 올어게인이 쏟아졌다. 그리고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43호 김현성의 용기 있는 도전이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회 시청률은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 7.8%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3.2% 2주 연속 전시간대 1위를 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대를 휘어잡으며 올어게인을 받은쎈언니’ 34호 가수의 무대로 10.1%까지 치솟았다.
 
화제성 차트에서도 단숨에 클래스 다른 오디션의 저력을 입증했다. TV 화제성 분석 회사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화제성 지수(126~1212)에서 방송 1회 만에 월요일 비드라마 화제성 1위를 차지했고, 비드라마 전체 2위에 올랐다. 특히, 뉴스 화제성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2회 방송에서는 과거의 내 목소리와 싸워야 하는 슈가맨 조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헤븐의 주인공 43호가 나왔다. 그는 성대결절로 활동을 중단한 비운의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싶어싱어게인2’ 문을 두드렸다. 43호는 목소리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무대를 끝까지 이어가 감동을 안겼다.
 
규현은 오열했고 이선희와 김이나도 울컥했다.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불러줘서 감사하다는 이선희는내가 멈추지 않는 한 실패는 없다고 응원했다. 규현은 간신히 눈물을 멈춘 후제게 우상이었다. 수백 번 들었던 선배님의 노래 중에 가장 감동적이었다.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3어게인으로 탈락한 43호는 가수 김현성이었다. 김이나는비운의 가수 꼬리표는 떼고 가셔도 될 것 같다라면서건강하게 다른 무대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따뜻한 말을 전했다. 김현성은 “‘싱어게인은 제게 힘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를 줬다. 저만의 노래를 찾아서 들려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감동적인 말을 남겼다.
 
51호는 긱스의짝사랑을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재치 있는 춤사위를 뽐내며 올어게인을 받았다. 20싱어게인2’ 최연소 참가자인 64호는 여진의그리움만 쌓이네를 선곡했다. 그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완급조절로 7080 감성을 표현했다. 윤도현의 기립박수와 김이나의 “7080 본질을 그려낸 감정선이라는 극찬을 이끌며 올어게인을 받았다. 여기에 숨겨진 반전의 춤실력은 다음 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송창식의담배가게 아가씨로 놀라운 기타실력을 보여주며 7어게인으로 합격한 11. 김이나가스펙트럼이 넓은데 자신이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재야의 고수 조에서도 막강한 실력자들이 쏟아졌다. 정통 하드록과는 정반대의 다정다감한 17호는 시원시원하고 파워풀 가창력을 뽐냈다. 김광석의일어나를 발라드 감성으로 시작해 무대를 찢으며 올어게인을 휩쓸었다.
 
여성 뮤지션을 어루만지는쎈언니’ 34호는 공연을 중단하게 되면서 생계가 어려워진 현실을 담담하게 고백했다. 음악을 못하게 될까 봐 무명이 힘들다는 34호는 신촌블루스의골목길을 그루브한 창법과 개성 강한 톤으로 열창, 올어게인을 받았다.
 
찐 무명과 재야의 고수 조에서 이어진 올어게인은 미처 몰랐던 막강한 실력자들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물했다. ‘한 번 더리부팅 프로젝트의싱어게인만의 존재가치가 다시 한 번 빛났다.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OST조에서 반가운 목소리들이 등장했다. 48호는 드라마연애의 발견’ OST ‘묘해, 너와를 정교하게 부른다는 호평 속 올어게인으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드라마추노바꿔를 부른 20호는 너무나도 익숙한 전주를 뛰어넘는 단단한 소리로 올어게인을 받았다. 드라마청춘의 덫의 동명의 주제곡과 바나나걸의엉덩이의 주인공인 62호는 짙은 호소력을 자랑하며 7어게인을 받았다.
 
비록 탈락했지만 감동의 물결도 이어졌다. 드라마도깨비 OST ‘라운드 앤드 라운드미안하다, 사랑한다메인 멜로디의 주인공 23호 한수지, 정글 같은 음악 세계에서 도망가지 않기 위해 무대에 섰다는 12호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 윤덕원의 용기 있는 도전이 박수를 받았다.
 
 
싱어게인2 이승기, 유희열, 이선희, 윤도현, 김이나, 규현, 이해리, 선미, 송민호.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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