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달걀 수입' 재개…설 3주전부터 성수품 공급 '확대'

농축수산물 최대 30%할인쿠폰
CVC 보유방안 이달 30일 시행
"유관기관 협의체 즉시 가동"

입력 : 2021-12-17 오전 9:45:19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축산물 물가안정을 위해 소·돼지고기 확대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12월부터 달걀수입을 재개한다. 내년 설 3주 전부터는 성수품 공급확대한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12월부터 달걀 수입을 재개하고 설 기간 16대 성수품과 쌀을 주요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가격 안정과 공급 확대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7.6%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파·병해 피해와 예년보다 이른 김장수요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후 주요 채소류 가격은 점차 안정세지만 축산물 가격이 여전히 강세고 설 명절 전 물가 불안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소·돼지고기 확대 물량을 시장에 차질 없이 공급하고 12월부터 달걀 수입을 재개한다.
 
설 기간 중에는 성수품 공급 규모를 평시대비 확대하고 설 3주 전부터 확대한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 비축물량 확대와 적기 방출도 실시한다.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20~30%) 지원, 특별 할인행사도 개최한다.
 
이 차관은 "물가관계차관회의, 물가 부처책임제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17대 주요 품목 물가상황을 매주 점검할 것"이라며 "필요시 보완방안을 즉시 강구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일반지주회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제한적 보유 방안의 이달 30일 시행을 앞두고 내주 하위규정 개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반지주회사가 CVC를 보유해 벤처기업은 노하우·네트워크를 지원 받고 대기업은 혁신 아이디어를 활용해 동반성장이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금산분리 완화 부작용 차단에도 나선다. CVC는 오직 투자업무만 허용되고 출자자 현황과 및 투자내역 등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보고된다.
 
이억원 차관은 "CVC 유관기관 협의체를 내년초부터 즉시 가동해 정책 체감도를 제고할 것"이라며 "설립을 위한 등록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기업의 CVC를 활용한 투자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행정적 지원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최근 방역상황이 엄중한 만큼 긴장감과 경계감을 늦출 수는 없다"며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방역지원비, 저리융자지원 등 다층적인 지원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수출과 고용의 견조한 흐름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1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12월부터 달걀 수입을 재개하고 설 기간 16대 성수품과 쌀을 주요 관리 품목으로 지정해 가격 안정과 공급 확대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마트에 진열된 돼지고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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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윤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