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올해로 79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건강이 허락한다면 2024년 대선에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재선에 도전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그는 “나는 운명을 매우 존중한다. 운명은 내 인생에 여러 번 개입해왔다”며 “내가 지금처럼 건강하다면 다시 출마할 것”이라고 했다.
‘재선 도전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재대결을 의미하더라도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도 그는 “물론”이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가 후보가 된다고 해서 왜 출마하지 않겠느냐”며 “그렇게 되면 출마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인터뷰는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출마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의 재선 출마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백악관 측은 "부통령이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재선에 출마할 의중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